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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멋진 날 2006

이 드라마는 사랑 이야기다. 또 사랑타령이야~ 하겠지만 맞다. 또 사랑타령이다. 어쩌면 가장 전형적이고 진부한 사랑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왜 또 굳이 닳고 사랑이야기냐 하고 묻는다면..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이고, 또 생각해보면 제대로 된 사랑이야기는 그닥 많지 않았고, 아직도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것에 기대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. 이 드라마에는 각기 심장(사랑)에 문제를 안고 있는 인물들이 나온다. 애초부터 자신에게는 심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와 자신의 심장은 바로 이 남자라고 생각하는 여자와 사랑하는 이를 잃은 뒤로는 심장박동이 멈췄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남자와 이들 모두에게 다시금 강한 심방박동을 뛰게 하는 여려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강한 심장을 가진 한 여자의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중심내용이다. 이 네사람.. 특히 두 남녀 주인공에게는 죽을만치 가혹한 시련들이 기다리고 있다. 그래서 이들의 사랑이 아예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혀를 차는 이들도 간혹 생길지 모르겠다... 하지만 바램이라면 이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보는 이들 모두가 감히 운명이라는 시련에 맞서 힘겹게 싸우는 주인공들이 꼭 사랑을 이뤘으면..응원하게 되고 이들에게만은 운명이 한번즘은 눈감아줬으면... 바라게 되고 저런 사랑이라면 죽을만큼 호된 고통도 기꺼이 감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거다. 그래서 이 드라마가 끝날 즈음에는 사랑에 대한 흥미와 갈증과 기대치가 모두에게 충족되었으면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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